이혁
LEE HYEOK

“ 나는 어둠을 그리지만 빛을 그리며, 부유하지만 정착하고자 한다. ”

이혁은 1988년 평안남도에서 태어나 2000년 황해북도 예술전문학교 회화과를 중퇴하고, 2006년 탈북하여 2009년 한국으로 건너왔다. 작가는 북한에서 습득해온 사실주의적 이미지의 재현 기법을 지우고 물감을 긁고, 뭉개고, 닦아내며 그리는 반복 행위를 통해 작가의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느낀 이질감, 상실감, 그리움과 정체성을 자신만의 방법론으로 새롭게 형성하고 있다.

이혁은 자기 표현력이 강한 작가로 대상에 자신의 감정을 이입하는 표현적인 그림을 시도하였다. 대표작 중 하나인 [자화상]은 겁에 질린 듯 두려움에 싸인 들개의 모습과 붉은 색 그림자를 통해 북한 탈주민으로서 자기정체성을 투영하였다. 이후 직접적 표현 방식에서 점차 추상표현적으로 처리하며 표현의 영역과 방법을 확장시켜 [반상], [관월도]와 같은 작품을 통해 살아오며 겪었던 상처와 감정들을 아름다운 이미지로 작품 속에 서로 화해시키고 있다. 이혁은 자신의 예술적 행위를 통해 혼란한 내면과 현실을 극복해내며 절대적 진리가 무엇인지를 작품을 통해 묻는다.

이혁은 2021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수료 후 2022년 개인전을 통해 본격적으로 작가로서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경상도를 기점으로 서울을 오가며 활발한 작가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으며, 최근 경남도립미술관에서의 그룹 전과 서울 다수 갤러리에서의 개인전을 이어오며 주목받는 신예 작가로 떠오르고 있다.

b. 1988, 평안남도

  • 학력

    • 2021

      •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졸업
    • 2019

      •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통번역학과 졸업
    • 2006

      • 황해북도 예술전문학교 회화과 중퇴
  • 주요 개인전

    • 2023

      • 《2인의 개인전》, 두손갤러리, 서울, 한국
    • 2022

      • 《빛은 밤에 있다》, 갤러리밈, 서울, 한국
    • 2021

      • 《너 거기 있고 나 여기 있지》, 아트스페이스 이색, 서울, 한국
  • 주요 그룹전

    • 2023

      • 《확장자》,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대전, 한국
      • 《N ARTIST 2023: 더 느리게 춤추라》, 경남도립미술관, 창원, 한국
    • 2022

      • 《육지도》, 마산현대미술관, 창원, 한국
    • 2021

      • 《RE:ART》, 악양생활문화센터 작은 미술관, 하동, 한국
  • 레지던시

    • 2023

      • 대구예술발전소, 대구, 한국
    • 2022

      • 경남예술창작센터, 합천, 한국
    • 2021

      • 악양창작스튜디오, 하동, 한국